아 망했어요! - 5월 투자 결산(ADM)
제 메인 계좌에서 돌아가고 있는
ADM(가속 듀얼 모멘텀)의 세 번째 투자 결산 포스팅입니다.
2020/03/16 - [나의 투자구루와 전략들] - 두번의 서킷브레이커를 견뎠다고? - Systrader79님의 Accerlating dual momentum(가속 듀얼모멘텀)
5월도, 월 초반에는
4월의 주식 상승세가 어느 정도
둔화되는가 했는데요.
역시 월 중반에서 후반으로
갈수록, 그런 거 없고
나는 올라갈 거야 상승장! 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채권을 들고 있었던
ADM 투자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했습니다.
2020/05/04 - [투자잡썰] - ADM 전략 오류 발생!!!
저는 사실 4월 시그널을
주식으로 착각하여,
주식 100%의 비중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어디에 홀린 것인지,
ADM에도 손절라인을 잡으면
좋을 것 같은 말도 안 되는
뇌피셜을 발동하여,
계좌가 -3%가 되는 시점에
VOO를 손절했는데요.
저는 이 판단이 최악의 판단이
될 줄 알았지만,
저는 여기서 또 악수를 두게 됩니다.
손절한 시점에서,
그 투자금을 가지고,
5월의 시그널인
미국 장기채권 TLT를
매수한 것인데요.
앞에 말씀드린 것처럼
5월도 중후반으로 갈수록
주식의 상승세가 커졌고,
주식과 음의 상관관계인
TLT는 계속 하락하게 됐습니다.
잔고 상황을 보시면,
VOO를 262.76에 사서
255.1491에 손절한 것이
약 -2.9% 손실에다
추가로 매수한, TLT가
-2.5%가 또 손실을 줬는데요.
5월 첫 거래일과 마지막 거래일
종가 기준으로 했을 때
TLT를 매수했으면
약 -2.5%만 손실이었지만,
저는 쓸데없는 짓을 해서
추가 손실을 본 데다가,
만약 VOO를 가지고 있었다면
현 종가 기준으로,
약 6.3% 수익을 얻었겠죠.
정말 할 수 있는 판단 중에
최악의 판단을 한 것입니다.
원화 환산 수익률을 봐도,
5월은 딱히 위기가 아닌데
계좌의 약 6%가 날아가버렸네요.
정말 큰 위기가 왔던 2,3월에는
아예 계좌를 안 봤는데,
5월의 경우 다른 달에 비해서 계좌를
많이 봤는데요.
그러다 보니, 평정심이 빨리 무너지고,
전략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투자 전략은
웬만하면 잘못되지 않았고,
잘못된 것은 투자하는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다가오는 6월에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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