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주가 폭등의 원인
박셀바이오는 지난 포스팅에서 부정적으로 투자를 권유하지 않았던 종목이었는데요.
2020/11/04 - [투자잡썰] - 박셀바이오 투자 전 참고해야 할 포인트
그런 저를 비웃기라도 하듯, 박셀바이오는 공모가 기준 700% 이상 급등을 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박셀바이오의 주가가 폭등하게 된 원인과, 박셀바이오 주가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PO 상승률 1위 박셀바이오
박셀바이오는 9월에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시장에 상장한 모든 기업들 중에서 가장 높은 공모가 대비 상승률을 보여줬고, SK바이오팜, 빅히트, 카카오게임즈, 명신산업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총 1조 클럽에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 박셀바이오의 주가를 상승시킨 재료는 아무래도, 박셀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항암 세포치료제 Vax-NK에 대한 기대감일텐데요. 박셀바이오가 풍부함 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고, 세포치료제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과, 반려동물 전용 항암 면역 치료제로 개발 중인 '박스루킨-15' 또한 조기 상업화로 박셀바이오의 든든한 파이프라인이 될 것으로 투자자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인 29일과 30일의 상한가 원인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무상증자 이슈를 꼽을 수밖에 없는데요. 어제까지 박셀바이오를 매수한 주주는 보통주 1주 당 신주 1주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박셀바이오 1+1), 그 기대감으로 인해서 매수세가 들어왔고 신주가 상장되는 권리락일인 12월 30일의 경우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기존 주가의 절반 수준인 15만 3,100원으로 거래됐는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제까지만해도 25만원이 넘던 주가가 거의 반값이 된 셈이니 주가가 싸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겨서 오늘의 매수세까지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박셀바이오 주가 전망은 어떻게 될까요?
박셀바이오 주가 전망
올해 들어, 주주가치를 재고하기 위해서 무상증자를 단행한 상장사는 72곳이 있었고, 2010년 1월 이후 지금까지 454차례의 무상증자 사례가 있었는데요. 데이터에서 말해주듯 무상증자를 했다고 해서, 무조건 호재 내지는 주가가 상승하지는 않습니다. 2010년 이후의 무상증자 데이터를 확인하면 무상증자 발표 후 14일 이후 누적 수익률이 약 7%로 가장 높았고, 발표 후 30일 이후에는 주가가 원래 자리를 찾아가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무상 증자 발표 이후 미리 매수를 해서 이미 큰 차액을 얻었으면 모를까,
현재 무상증자를 공시한 지난 14일 기준으로 30일까지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약 214% 정도 이미 상승했습니다. 심지어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무상증자 공시 이후 1거래일을 제외하고 매일 상승했는데요. 갑자기 기적적으로 Vax-NK의 임상2상이 성공적으로 종료되고, 의약품 긴급 승인이 나는 정도의 호재가 발생하지 않으면, 이미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단시간 급등했기 때문에 조정이 언제 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에다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간이 지나면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이 사그라들고, 주가는 원래 가치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최근의 매수세를 외국인과 기관이 아닌, 오직 개인만이 떠받치고 있다는 사실도 굉장히 박셀바이오 주가의 미래를 불안하게 보게 만드는 원인입니다.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현재 보유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에, 무상증자 이슈를 보고 따라 들어가는 것은 지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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