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애플카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

12월 21 일주를 가장 달궜던 이슈는 애플이 자율 주행차를 만든다는 소식이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애플이 만드는 애플카는 무엇이고, 애플카가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애플카의 탄생 배경?

애플은 2014년부터 프로젝트 타이탄이라는 이름으로 전기차 계획을 추진해왔습니다. 이미 애플에서는 애플카를 개발하고 있는 일부 엔지니어들이 애플 본사와 조금 떨어진 서니베일이라는 곳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테슬라 공장이 있는 프리몬트 근처 밀피타스라는 지역에 이미 대규모 전기차 공장 부지도 2018년에 매입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2016년에는 애플이 차량 개발 계획을 접었다는 발표도 있었고, 2017년 애플의 CEO 팀 쿡은 2017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제품이 아닌 핵심기술이라는 관점에서 차량 자율 주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애플이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최근 급격히 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을 놓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2024년 까지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합니다.

 

애플카는?

애플카는 사실 2024년 출시될 애플의 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점 말고는 크게 언론에 보도된 것이 없는데요.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인 TSMC를 통해 차량에 들어갈 AI칩 생산을 논의 중이고, 차가 도로와 다른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라이다 센서를 포함한 시스템 품목은 외부 파트너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애플카의 핵심이라고 꼽히는 것은 애플이 직접 설계한 새로운 배터리인데요. 배터리 셀은 키우면서 모듈 단위 없이 배터리팩을 제조해서 공간을 확보하는 모노셀 디자인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들이 주로 생산하는 니켈코발트망간(NCM) 혹은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이 아닌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라고 알려져있는데요.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경우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 기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애플카 양산시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플카가 시장에 미친 영향?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회사는 아무래도 전기차 리딩 기업 테슬라인데요. 애플카의 출시 동시에 현지 시간 18일 6.5%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는 전날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에 의한 상승분을 고스란히 다 뱉어낸 것으로, 시장이 애플카에 대해서 가지는 기대감과 테슬라의 위기감을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테슬라 관련주로 불리며 엄청난 상승중이었던 국내 테슬라 관련주인 명신산업, 센트랄모텍 등은 주가가 조정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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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악재가 있으면 호재가 있듯이, 애플카의 생산에 힘입어 상한가를 기록한 국내 대기업도 있는데요.

그 회사는 바로 L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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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일부를 물적분할해 캐나다 마그나 인터네셔널과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생산하기로 했는데,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과거 애플과 애플카 생산 논의를 나눴던 업체로 알려져있어서, LG전자는 지난 23일 12년만에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18일의 테슬라 하락은 애플의 애플카 생산 때문이 아니라, S&P 500 지수 편입에 의한 상승분의 이익실현 성격이 강하고, 테슬라가 이미 전기차 시장에 독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애플이 테슬라에 미칠 영향은 미미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물론 뚜껑을 까봐야겠지만 현 상황에서 애플은 가장 주목해야할만한 전기차 플레이어라고 생각하고, 배터리나 전기차 업계에 투자할 경우에는 테슬라 뿐만아니라 애플의 행보도 주목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