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X생명과학 진짜 화이자 관련주 일까?(vs 제일약품)
11월 9일 화이자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 19 백신이 90% 이상의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이 전 세계를 휩쓸었는데요.
역시 이런 대형 호재에 시장은 반응했고 시총이 2천억에 달하는 대형 제약기업인 화이자도 하루 만에 7% 이상 하는 엄청난 상승률을 보여줬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자연스럽게 화이자 관련주를 찾게 되고, 화이자 관련주로 KPX생명과학과 제일약품이
가장 많이 언급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KPX생명과학과 제일약품의 화이자 관련 재료를 정리하고 어떤 종목이 더 화이자 관련주에 가까운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KPX생명과학은 화이자 관련주?
KPX생명과학이 화이자 관련주로 묶이게 된 것은 국내최초로 KPX생명과학이 항생체중간체인 'EDP-CI'를 공급하여, 화이자에 15년 이상 독점 공급했기 때문인데요. 항생체중간체는 폐렴 치료 등에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일약품은 어떻게 화이자 관련주?
제일약품은 파트너십으로 화이자 관련주로 떠오른 종목인데요. 2005년 대표이사로 영입된 성석제 대표이사가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이기 때문인데요. 성 대표 이전에도 제일약품은 1996년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도'의 코프로모션을 진행했고, 성 대표 체제 이후에 수많은 화이자의 통증치료제와 소염진통제를 도입해서 국내 판매했고, 심지어 당뇨치료제 '메트로포르민'과 콜레스테롤 저하제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인 '리피토엠'을 역으로 화이자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둘 중에 누가 더 관련주인데?
알려진 재료로만 판단했을 때는, 긴 파트너십에 원료 공급까지 진행한 역사가 있는 제일약품이 더 화이자 관련주로 가까워 보이는데요. 사실 이 또한 확실하게 그렇다고 말하기가 애매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수급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종목의 수급을 보면 비슷한 시기에 상승하고 하락하는 경향성을 볼 수 있지만, 코로나 19 치료제가 효용성이 있다는 기사가 발표된 11월 9일 수급이 제가 생각할 때는 결정적인 키라고 보이는데요. 이 날 KPX생명과학은 상한가를 쳤고, 제일약품은 6.75%의 상승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KPX생명과학의 시총이 11월 9일 기준으로 2,444억, 제일약품이 1조 2,088억으로 약 6배 이상 차이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재료라면 1조 정도 되는 회사라도, 다른 코로나 관련주(마스크, 소독, 검진 키트 등)의 수급이 소멸되고, 치료제 쪽으로 수급이 몰려 충분히 상한가를 칠 수 있는 재료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시장이 생각하는 진정한 화이자 대장주는 KPX생명과학이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KPX생명과학의 항생체중간체가 화이자의 새로운 코로나 치료제에 사용되는지 여부는 알 수 없어 쉽게 사멸할 수 있는 관련성으로 보입니다만, 화이자 치료제발 수급이 엄청나고, 이를 국내장에서 가장 먼저 받아낼 수 있는 종목이 KPX생명과학이고 그다음이 제일약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제 출시 전까지 단기적인 상승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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