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배분의 킹 영구포트폴리오를 araboja
영구포트폴리오는 올웨더포트폴리오와 함께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정적 자산배분 전략인데요.
오늘은 이 영구포트폴리오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구포트폴리오란?
영구포트폴리오는 해리 브라운이라는 사람이
1981년에 고안한 전략으로,
자산을 주식(S&P500 지수), 장기 채권, 금, 현금(or 단기 채권)에
1:1:1:1로 배분하여 투자하는 것이 그 아이디어(연간 리밸런싱)입니다.
각 자산 군들은 포트폴리오 내에서
금 - 인플레이션 대비
주식 - 상승장 대비
장기 채권 - 디플레이션 대비
현금(or 단기 채권) - 불황 대비
이렇게 각자 다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데요.
영구포트폴리오가 이렇게 작동하는 이유는
상승하는 자산의 상승분을 하락 중이거나
상승 폭이 적은 자산에 재투자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국면에서든, 네 자산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의 자산은 성장하게 되어있고,
그 성장분으로 나머지 자산들의 손실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이 이 전략의 가장 중요한 개념입니다.
2. 투자 성과
아무리 개념이 좋아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성과겠죠?
최근 10년 동안은 연복리 6.59%의 성적을 얻었는데요.
2010년 5월에 투자를 했다고 가정하면
원금의 89%가 상승한 것과 동일한 성과입니다.
아무래도 최근 10년이 유래 없는 호황장이었기 때문에,
주식 비중이 25%밖에 되지 않는 영구포트폴리오는
상승장에서 소외를 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하지만, 코로나 위기를 정통으로 맞은
최근 3달을 비교해보면, 주식 시장에 비해서는(-10.39%)
확실히 더 뛰어난(+3.03%)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978년부터 지금까지의 전체 성과로 시계열을 넓혀보면,
연복리 8.39%에 최대 낙폭 -12.62%로
말도 안 되는 성적을 보여주는데요.
물론 같은 기간에 주식 몰빵을 했다면
연 복리 11.22%의 달콤함을 맛봤겠지만
최악의 해에는 자산의 37%가 날아가고,
최악의 순간에는 자산의 반이 날아가는 것을
일반인들이 버티기에는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에서 언급드린 올웨더와 비교했을 때는
성과가 다소 떨어져 보일 수 있으나,
올웨더에 비해, 리밸런싱이 용이하고,
전략이 조금 더 직관적이라는 것이
영구포트폴리오가 가지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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