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주가 상승의 원인은?

현대로템 주가 상승의 원인은?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대로템 최근 주가 급등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KTX 70조 투자 계획

문대통령은 지난 4일 원주역사에서 진행된 저탄소, 친환경 열차 운행 시승행사에서 올해를 저탄소, 친환경 열차의 보급 원년, 교통인프라 강국 도약, 철도망 확대를 통한 국가균형 발전 조기 실현을 제시하면서 2025년까지 70조 원 이상을 투자해서 고속철도, 간선 철도망, 대도시, 광역도시 간 철도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문대통령의 코멘트는 당연하게도, 철도산업에 지금 보다 더 많은 돈을 사용하겠다는 것이고, 국내 첫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인 KTX-이음을 생산하는 현대로템에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KTX-이음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의 디젤 기관차의 70% 수준이고 전력소비량 역시 기존 KTX 대비 79% 수준이기 때문에, 2029년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디젤 여객 기관차를 충분히 대체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현재 현대로템의 철도사업 부문 수주잔고가 약 7조 4,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인데요. 철도사업 부문의 1년 평균 매출이 1조 3,000억 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미 올해 5년 치 물량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데다가, 7조 4,000억 원 중 5억 원은 해외발 수주이고, 정부의 국내 철도 사업 투자 계획까지 나오게 됐으니 현대로템 입장에서는 호재가 겹친 상황입니다. 

탄탄한 실적과 신사업

현대로템은 과거 해외 플랜트 사업의 EPC(설계, 자재 조달, 시공까지 일괄적으로 진행) 공사를 많이 수주했고, 대규모 부실을 떠안으면서 현대로템에게 어마어마한 부채로 남게 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현대로템의 부채비율은 2019년 말 최고 397%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경영 정상화를 통해 작년 3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을 191.8%로 낮춘데다가, 지속적으로 실적이 양호하게 변화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 먹거리 사업인 수소 추출과 충전 인프라를 담당하게 되었는데요. 수소 경제가 활성화될수록 현대로템이 가져갈 파이가 커지게 되는 것이죠. 어쨌든 현대로템은 2019년까지는 주춤하였으나, 탄탄한 실적과 다가올 장밋빛 미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주가가 더 기대가 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