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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삼성물산 주가 상승은 상속세 때문일까?

by 빌리키드 2020. 12. 23.

삼성물산 주가 상승은 상속세 때문일까?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주식 상속세가 11조 원으로 확정된 후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성물산과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와의 관련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상속세는?

금융업계에 따르면 고 이 회장의 상속세는 지난 4개월 주식 평균 종가의 평균치를 반영하여 11조 366억 원으로 확정되었는데요. 이는 최대주주 20% 할증, 최고 상속세율 50%, 자진신고 공제율인 3%를 적용한 수치인데,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상속세라고 합니다.

주식 상속가액은 10월 25일 일요일에 별세한 이 회장의 보유주식 평가 기준일인 10월 23일을 기준으로 8월 24일부터 12월 22일까지의 종가 평균으로 결정되는데요. 이건희 회장의 보유 주식 4개월 평균값은 삼성전자 6만 2394원(지분율 4.18%), 삼성전자우 5만 5697원, 삼성물산 11만 4681원(지분율 17.33%), 삼성SDS 17만 3048원(지분율 9.2%), 삼성생명 6만 6276원(지분율 0.06%)인데요. 이건희 회장의 삼성그룹 주식 지분가치 평균액은 총 18조 9633억 원으로 시장에서 예상했던 18조 2251억 원 보다는 7000억이 증가한 상황입니다.

삼성물산의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삼성물산이 모든 그룹의 정점에 위치해있고, 그 아래로 삼성생명, 삼성전자가 위치해있는 구조인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입니다. 11조가 넘는 상속세를 납부해야만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오너 일가가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의 배당을 확대하고 그룹 지배 구조의 최상단에 있으면서 전자와 생명 같은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한 삼성물산의 가치가 올라가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섬성물산 최근 3개월 주가

그렇기 때문에 삼성물산의 최근 3개월 주가를 확인하면 이건희 회장이 사망한 10월 25일 후로 약 30% 정도 주가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삼성물산을 배당주 투자로 접근해도 나쁘지 않은 것은 삼성물산에서 올해 초 배당 증가와 자사주 소각 등을 포함한 주주친화 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배당(주당 2,000원)이 관계사 배당수익의 60% 수준임을 감안해 올해의 배당수익은 약 70% 정도로 배당범위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덧붙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KTB 투자증권에 따르면 내년 4월로 예상되는 상속 구도 확정으로 삼성물산의 배당 수익과 펀더멘털이 높아져,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삼성물산의 목표가를 14만 원으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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