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 주가 상승 원인, 에폭시가 뭐길래?
삼화페인트가 3 연상을 기록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삼화페인트 주가 상승의 재료라고 알려진 에폭시국산화의 의의와 이 재료로 삼화페인트의 주가가 왜 상승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폭시국산화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섬유융합연구부문 전현애 박사 연구팀은 10년의 연구개발 끝에 새로운 에폭시 밀봉재를 개발했다는 소식을 알렸는데요. 에폭시 밀봉재는 열경화성 고분자의 일종인 에폭시 수지를 기반으로 만는 복합소재로 반도체 칩을 밀봉하여 습기, 충격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에 전현애 박사 연구팀은 새로운 화학 구조의 에폭시 수지를 독자적으로 설계, 합성하여 이를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낮은 열팽창 특성을 갖는 에폭시 소재 기술을 구현해낸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소재들은 온도가 상승하면 부피 변화가 동반되는데요. 이 변화값을 열팽창 계수라고 부릅니다. 반도체 패키징 과정에서 에폭시 수지의 열팽창 계수를 줄이는 것이 공정의 신뢰성과 용이성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부분인데요. 일본산 상용 에폭시는 반도체 칩보다 더 높은 열팽창계수를 가지는 관계로 패키징 과정에서 제품 전체가 휘는 불량을 종종 일으켰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현애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에폭시 수지의 열팽창계수를 반도체 칩과 거의 유사한 수준까지 조절했기 때문에,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모든 형태의 에폭시 소재에 활용할 수 있고 대량 합성도 용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좋은 기술이 왜 삼화페인트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을까요?
에폭시국산화와 삼화페인트의 관계?
삼화페인트가 에폭시국산화와 가장 관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은, 새로운 에폭시 소재 기술이 2018년 10월 삼화페인트공업에 이전되었고, 삼화페인트공업은 이미 이 기술을 활용한 신규 에폭시 수지 4종의 양산 준비를 완료했고 국내 특허 14건,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해외특허 28건이 등록된 상태입니다. 우리나라의 일본산 에폭시 수지 수입의존도는 87%에 달해서, 일본과의 무역분쟁 때문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요. 이번 에폭시 국산화를 통해 반도체 제작 공정에서 사용되는 유기 소재 중 가장 규모가 큰 에폭시의 대일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새로운 에폭시 기술은 일본산 제품의 한계였던 12인치 이상의 대면적 패키징을 가능하게 하여,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제작에도 폭넓게 적용되어,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될 예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삼화페인트 주가가 3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에폭시국산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보여줬습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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