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주가 기대되는 이유는?
아모레퍼시픽은 12월 9일 10.71%의 엄청난 주가 상승률을 보여주면서,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큰 상승을 보여준 아모레퍼시픽의 주가가 앞으로 기대되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 시장 호조
최근 코로나 19 백신 기대감으로 유통, 정유 같은 소위 말하는 컨택주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추세인데요. 아모레퍼시픽 또한 코로나 19 팬데믹 상황에서 폭락했던 주가의 낙폭이 너무 과대했기 때문에 그 반대급부로 최근 주가가 어느 정도 상승한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를 가장 크게 좌지우지하는 것은 화장품 업계의 큰 손 중국의 상황인데요. 최근 컴투스의 게임이 중국 판호를 받으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게 되었고, 이러한 상황에서 화장품 쪽은 아무래도 아모레퍼시픽 쪽이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많은 수급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중국 화장품 시장은 국내 화장품 중에서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의 럭셔리 라인만 입지가 굳어지고, 다른 중저가 화장품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광군제 행사기간의 매출이 전년대비 10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그 중에서도 럭셔리 브랜드인 설화수의 매출은 174%가 늘었으며, 그 외의 프리메라(446%), 미장센(242%) 등의 브랜드도 광군제에서 고효율을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중국 면세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면세 독점 사업자인 CDFG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기 때문에, 코로나 이후 중국의 해외여행 재개 상황에서 무너진 화장품 수요를 올릴 수 있는 만반의 대비는 모두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적개선의 신호탄
지난 아모레퍼시픽의 온라인 전략 간담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판매 패러다임을 바꾸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우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중국 시장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설화수, 라네즈를 별도 유닛으로 독립하여 브랜드 독립성과 라인업을 강화시켜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40% 수준인 중국 이커머스 비중을 5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저가 브랜드인 이니스프리의 중국 매장을 내년에 170개 폐점시키겠다는 계획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실시하는 희망퇴직, 임원 급여 삭감을 통해서 핵심 브랜드의 경쟁력은 높이고, 비용은 줄여서 온라인으로 가겠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습니다.
결론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행보의 정답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아모레퍼시픽이 현 상황에서 맞는 방향으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통의 대세는 온라인이 되고, 화장품 브랜드 또한 양극화 되어 애매한 브랜드들은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아모레퍼시픽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를 강화하는 것이 좋은 판단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외국인이 12월 들어서 12월 10일을 제외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아모레퍼시픽을 매집하는 것이 긍정적인 시그널로 보이고, 이로 인해 최근의 아모레퍼시픽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최근의 전략 간담회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에 투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개인, 기관투자자도 늘어났으리라 생각합니다. 2021년에 화장품 업황과 중국의 상황이 나아져서,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더 날아오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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