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제약 주가 상승 이유는?(조류독감, 부시라민)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경동제약의 주가를 상승시키고 있는, AI 확산과 코로나 19 치료제 원료로 수출 승인된 부시라민 관련 재료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I 확산과 경동제약의 관련성
정읍 오리농장에서 발생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기 시작해 방역당국과 지방자체단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인데요. AI 확산이 진행될 때마다 인플루엔자(독감) 치료제를 생산하는 업체들의 주가 또한 상승하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지속이 되어왔습니다.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무래도 로슈에서 개발한 타미플루인데요. 실제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또한 지난 11월 5일
인플루엔자(독감) 의심 환자에게 타미플루를 선제적으로 투여하겠다는 방침을 알려서, 앞서 말씀드린 가설에 힘을 실어주게 되었습니다. 타미플루는 2017년에 특허가 만료되어서, 제네릭 즉 복제약으로 생산이 가능한 상황인데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등 약 100여 품목의 타미플루 복제약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경동제약의 경우도 비야플루라는 제품의 타미플루 제네릭을 생산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류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될 경우 경동제약 또한 조류독감 치료제로 묶을 수 있는 관련성이 보입니다. 조류독감도 경동제약에 있어서는 호재긴 하지만, 그보다 더 직접적으로 최근 주가를 상승시킨 부시라민 관련 재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시라민 원료 수출 허가
부시라민은 D_페니시라민 유도체로 주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승인되어 30년 이상 안전하게 사용되어온 성분인데요. 글로벌 제약 회사에서 부시라민을 이용한 코로나 19 치료제를 개발 중인데, 그중에서도 최근 캐나다 제약업체 리바이브테라퓨틱스가 부시라민 성분으로 코로나 19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임상 3상을 FDA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부시라민은 글루타치온 활성 및 항산화/항염증 작용을 하여 코로나 19 감염 증상을 약화시켜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리바이브테라퓨틱스는 1,000명 이상의 코로나 19 환자에게 부시라민 100mg, 200mg 및 위약을 투여하여 부시라민 원료의 치료제의 안전성을 평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의약품통합정보시스템에 등록되어있는 부시라민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일양약품, 경동제약 두 가지 업체 밖에 없는데요.
일양약품의 경우 식약처로 부터 수출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리바이브테라퓨틱스를 비롯한 해외 제약사들의 부시라민 러브콜을 받아도 수출을 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경동제약의 경우 식약처로 부터 최근 부시라민 원료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부시라민 원료에 대한 수요를 그대로 독식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물론 앞에서 언급드린 AI의 경우도 경동제약에게 호재가 될 수 있으나 타미플루 제네릭을 생산하는 업체들은 포화상태고, 부시라민 원료의 경우에는 국내에서 수출할 수 있는 업체가 경동제약밖에 없는 데다가 사안의 심각성 또한 조류독감보다 코로나 19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부시라민 재료로 경동제약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는 룸이 많아 보입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