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켐바이오 주가 더 상승 가능한 이유
최근 레고켐바이오가 ADC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3억 달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ADC 항암제가 어떤 물질인지, 3억 달러 기술이전 계약의 의미, 그리고 레고켐바이오 주가 전망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DC 항암제란?
ADC는 Antibody Drug Conjuagtes의 약자로, 항체의 특정 부위에 약물을 붙여서 목표로 하는 항원을 공격하는 기술인데요.
특히 항암 치료 시 암세포와 같은 특정 세포만 사멸시키는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ADC 항암제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데요. 레고켐바이오는 항체와 약물을 접합시켜 복합체로 만드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3억 달러 기술이전 계약의 의미
지난 2일 레고켐바이오는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기업인 픽시스 온콜로지와 ADC 항암제 후보물질 LCB67의 개발 및 전 세계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였는데요. 이 계약으로 레고켐바이오는 선급금 105억 원 이에도 단계별 마일스톤 3,150억 등 총 3,255억 원과 별도 로열티를 지급받을 예정이라고 알려졌습니다. 게다가 추후 픽시스 사의 지분과 LCB67의 제 3자 기술이전 시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배분받을 수 있는 옵션 행사 권리까지 확보하여
12월 2, 3일 레고켐 바이오의 주가는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픽시스 온콜로지와의 계약은 3억 달러라는 계약의 규모도 중요하지만, 레고켐바이오의 파트너인 픽시스 온콜로지라는 회사에도 집중을 할 필요가 있는데요. 픽시스 온콜로지는 2019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생 바이오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바이오 전문 투자기업 롱우드펀드를 주축으로 바이엘과 입센의 투자로 설립되었고, 미세종양환경을 기반으로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증가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주로 개발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픽시스 온콜로지의 현 CEO인 라라 설리번은 화이자에서 스핀 아웃된 항암제 전문기업 스프링 웍스의 설립자인 데다가, 항암제 개발에 대한 다수의 경험을 보유한 연구진들과 IPO 경험이 뛰어난 투자주체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에, 레고켐 바이오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정도 실력의 인정받은 점과 이러한 픽시스 온콜로지의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고무적인 부분입니다.
레고켐바이오 주가전망
레고켐바이오의 픽시스 온콜로지와의 기술이전 계약은 올해만 기준으로 했을 때 벌써 4번째 기술이전 계약인데요. 4건의 금액을 합치면 13억 달러 규모로 1조 3천억 인 레고켐바이오의 시총을 생각했을 때 굉장히 큰 규모입니다. 게다가 중요한 부분은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전 계약 체결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인데요.
첫 기술 이전에서 두 번째 기술 이전까지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지만, 올해 들어서 일어난 4건의 기술 이전을 본다면, 그 텀이 확실히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가 있고, 2015년과 19년에 체결한 계약은 기술 이전으로 그냥 끝이었다면, 올해의 계약들은 수익 공유 옵션까지 넣었기 때문에 그만큼 레고켐바이오의 기술이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 ADC를 개발하는 많은 기업들이 있었지만 아직 ADC를 임상까지 끌고 가 본 기업은 없었는데요. 레고켐바이오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ADC 기술을 검증받았기 때문에 추후 다져진 기초 체력을 통해서 글로벌 임상까지 추진하게 된다면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기술이 없이 마케팅만 있었던 다른 바이오 회사들보다 더 탄탄하게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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