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주가 회복될 수 있을까?
제넨바이오의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의견이 나오기 시작해 기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제넨바이오가 어떤 회사인지, 제넨바이오가 겪고 있는 현재 위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넨바이오는?
제넨바이오는 공감이앤티를 2017년 인수하여 폐기물처리업을 영위하고 있고, 2018년 에이피알랩을 인수하여 이종이식 제품 개발과 제조업에 진출한 회사입니다. 2019년 5월 정기업종심사 결과에 따라 사명에는 바이오가 들어가지만 제넨바이오의 주업종은 폐기물처리업으로 변경된 상황입니다. 바이오, 제약만 붙으면 주가가 미친듯이 상승했던 최근 장에서 제넨바이오의 주가는 왜 주춤했고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일까요?
제넨바이오가 겪고 있는 위기
29일 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제넨바이오의 법인세차감전손익은 -94억 원으로 이를 자기자본 대비 비율로 계산하면 43.9%가 나오는데요. 이미 지난해 자기자본의 17.5%에 해당하는 423억원의 법인세차감전손실을 기록한 제넨바이오가 올해 이 비율을 50% 이상으로 넘기게 된다면 제넨바이오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게 됩니다. 게다가,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입게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도 있는데요.
제넨바이오는 별도 기준 2018년 24억, 2019년 119억, 올해 상반기 59억의 영업손실을 낸 상황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반전을 꾀하지 못한다면 역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게 됩니다.
제넨바이오는 사실 이미 2014,2015년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한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영업손실을 기록하여, 2016년 한차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적이 있는데요. 그 이후에도 실적개선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관리종목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는 주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제넨바이오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위기 타개를 위한 제넨바이오의 노력
제넨바이오는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첫번째 노력으로 2017년 공감이앤티를 인수하며 폐기물 매립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인수하자마자 182억의 매출을 내며, 정말 오랫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었는데요. 경주사업장의 사업부지 허가 용량이 고갈되면서 제넨바이오의 환경사업부의 매출 감소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제넨바이오는 또다른 돌파구로 2019년 바이오사업부문에 진출했고, 이 영향으로 전년도 대비 3배 이상인 220억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바이오 사업 관련 연구비용이 급증하며 외려 영업적자폭은 더욱 커지게 되었습니다. 제넨바이오는 어쨌든 바이오 사업이 회사의 미래라고 생각해서 비임상 CRO 사업과 이종이식제품 개발을 통한 실적 반전을 노리고 있는데요. 비임상CRO의 경우에는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이고, 이종이식 제품 사업은 각막, 피부 중심으로 제품 개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넨바이오 주가 전망
하지만, 비임상 CRO의 경우는 작년매출 6억 900만원, 올 상반기 매출 6억 7,200만원으로 성장세는 뛰어나지만, 아직 실적을 반전시키기에는 매출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비임상CRO 부문의 영장류 시험시설 구축과 설치류 시험시설 확장은 2021년 완료가 예정되어, 영장류 시험시설과 설치류 시험시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최소 2022년은 돼야 합니다. 그리고 이종이식제품은 현재도 개발 진행 중이고, 매출 또한 2022년에 발생할 예정이기 때문에,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 2021년에는 관리종목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데다가 영업이익 또한 적자를 이어갈 확률이 높아 보입니다.
물론 최근에 516억 규모의 유상증자로 인해,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이 자기 자본의 50%를 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마땅한 캐시카우가 없는 상황이라, 제넨바이오의 주가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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