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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 상승 이유는?

by 빌리키드 2020. 11. 20.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 상승 이유는?

 

 

에이비프로바이오가 19일 상한가를 기록했고, 최근 무서운 기세로 상승 중인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 주가를 상승시키는 세 가지 재료(코로나 19 치료제, 모더나 관련주,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에 대해서 분석하고, 그 진위 여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코로나 19 치료제가 효과 있을까?

 

 

 

ABP-300 진행 단계

 

 

가장 최근에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주가를 견인시킨 재료는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자회사인 에이비프로 코퍼레이션이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ABP-300'인데요. 최근 이 ABP-300에 대한 영장류 실험 결과가 네이처지에 게재되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는데요. 이 실험에서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를 투입한 원숭이를 대상으로 바이러스 투입 1주일 후 ABP-300를 투약했는데, ABP-300을 투약한 원숭이들은 ABP-300을 투약하지 않은 원숭이들보다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현저하게 감소했고, 3일 이후에는 이 바이러스가 완전히 사멸하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ABP-300은 중국 마브웰 바이오사이언스와 공동개발 중인 제품이며, 바이러스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분리해낸 단일클론 항체 기반의 코로나 19 치료제인데요, 코로나 19의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이 가능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고, 항체 의존 면역증강을 줄여서 안전성도 갖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ABP-300은 글로벌 임상 1상은 이미 완료됐고, 2상을 11월 중으로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안에 임상 3상에 돌입한다고 하는데요. 어쨌든 현재까지의 실험 결과는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보입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모더나 관련주?

 

 

 

로버트랭거 사내이사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엔투텍, 바른손, 파미셀 등과 함께 모더나 관련주로 묶였고, 최근 모더나 백신의 성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주가도 상승했는데요. 에이비프로바이오가 모더나 관련주로 묶인 이유는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사내이사인 로버트 랭거 박사가 모더나 창립 멤버이기 때문인데요. 로버트 랭거 박사는 엔투텍의 사내이사도 겸하고 있고, 로버트 랭거 박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020/11/17 - [투자잡썰] - 엔투텍, 진짜 모더나 관련주?

 

엔투텍, 진짜 모더나 관련주?

엔투텍, 진짜 모더나 관련주? 화이자에 이어서 모더나의 코로나 19 백신 후보물질이 94.5% 이상의 효과를 보였다는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가장 고무적인 점은 모더나의 백신이 화이자와 안전

lazyivnt.tistory.com

로버트 랭거박사는 엔투텍에서는 백신 유통 관련에 대한 일을 수행 중이라고 알려져서, 엔투텍이 모더나 백신을 유통하게 될 경우 당연히 수혜를 입을 수 있고 현재 백신 유통을 어떤 업체가 맡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그 기대감을 가지고, 엔투텍이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에이비프로바이오의 경우에는 대부분의 정치인 테마주처럼 누가 어떤 학연, 지연이 있다 정도의 재료처럼 로버트 랭거 박사가 모더나의 창립멤버이고, 그래서 모더나와 관련 있다고 관련주로 묶여있으며,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모더나는 어떠한 협업관계도 없기 때문에, 사실 모더나 관련 재료는 에이비프로바이오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에이비프로바이오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

 

 

 

아스트라제네카

 

 

에이비프로바이오는 화이자, 모더나와 코로나 백신 제조 부분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도 관련주로 묶여있는데요.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 뉴스가 떠오를 때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주가도 자연스럽게 상승했는데요.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아스트라제네카 관련주로 묶이게 된 이유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매드이뮨(MedImmune)와 그들의 자회사인 에이비프로가 합작해서 설립한 법인인 에이비메드(AbMed)에서 'AB-201'이라는 파이프라인을 공동 개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 ABP-201은 당뇨병성 황반부종과 습식 황반변성에 효과가 있는 물질인데, 황반부종 혹은 황반변성의 대표적인 치료제인 루센티스는 2~3개월에 한 번씩 투약을 받아야 효과가 있지만, ABP-201은 이중 항체를 이용해서 약효 지속기간이 길기 때문에, 루센티스에 비해 투여 횟수를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게 특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굉장히 좋은 물질이고, 상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ABP-201은 코로나 백신과는 상관없는 물질이고, 엄밀히 말하자면, 아까 언급했던 모더나 건처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 19 백신과 에이비프로바이오는 아무 연관성이 없습니다. 에이비프로바이오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후보물질을 공급하거나, 백신 유통을 맡지도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현재 화이자, 모더나 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개발 속도가 느린 것도 뼈 아픈 부분입니다.

 

결론

결론적으로는 에이비프로바이오가 개발 중인 코로나 치료제 ABP-300을 제외하고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와 관련도는 아예 없다고 보는 것이 무방합니다. 하지만, 관련주라는 것이 관련성이 없더라도 주가를 밀어 올릴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재료가 완전히 소멸될 때까지는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주가를 충분히 견인시켜줄 수 있는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ABP-300의 경우에도 아직 임상 1상 단계라, 갈길이 멀어서, 다른 코로나 19 치료제가 나오는 시점에는 조정을 받을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에이비프로바이오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고, 다른 코로나 19 백신 혹은 치료제 관련주 중에서는 에이비프로바이오는 관련되는 부분이 많아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많이 받고, 그 부분이 높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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