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주가 다시 하늘을 날까?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한
근거리 노선 수요 감소,
코로나에 의한 전반적인
항공업 침체 그리고 경영권 분쟁까지
올 상반기는 대한항공에게
유독 잔인한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다시, 항공업 전반 그리고,
우리나라 항공업의 대장주인
대한항공에 훈풍이
불어오기 시작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한항공에게 펼쳐진
긍정적 상황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항공편 운항 정상화
최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미국 주요 항공사들은
점진적으로 운항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국내선 수요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아메리칸 항공, 델타, 사우스웨스트,
유나이티드 항공
소위 미국 4대 항공사들은
이미 6월 운항 계획을
5월 대비 평균 27% 증편한 상태입니다.
특히 아메리칸 항공의 경우
7월 미국 내 항공 편수를
지난해의 55% 수준으로
회복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 소식 이후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지난 6월 4일
하루 만에 41%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뒤를 따라
유나이티드 항공도 16%
델타 항공도 13.7%라는
어마어마한 상승폭을
보여줬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도
6월부터 운행이 중지됐던,
미국 워싱턴, 시애틀, 시카고 노선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노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의 노선의
운항 재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메리칸 항공 정도의
상승 폭은 아니라도,
업계 평균 수준의
상승률은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 화물 사업 호조
그리고, 주변 상황을 봐도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과 출장이
많이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는데요.
대한항공 또한
줄어든 여객수요에
골머리를 알았지만,
화물 사업 부문의 호조가
어느 정도 숨통을
트이게 만들어줬는데요.
올해 2분기의
대한항공 영업 이익의 컨센서스는
-1,990억 원대로 예상되었으나,
2분기의 화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하며,
오히려 영업 이익의
흑자 전환을 바라보는 상황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화물 수요는 감소하고 있지만,
화물 단위 당 운임인 일드(yield)는
4월 기준으로 전년대비 99% 상승,
전월대비 63% 상승했는데요.
아무래도,
방역물자나 생필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에
물건을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모두
항공 운임이 비싸더라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죠.
그 과정에서
국내 압도적 1위 항공 기업인
대한항공이 그 시장을
먹어버린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이죠.
3. 유동성 문제의 해결
지난 5월 28일
대한항공은 채권단을 통해
대출, 자산유동화증권 인수,
영구채 인수 등을 통해
1조 2천억 원을 지원받은 상황입니다.
물론 올해 말까지
당장 대한항공이 갚아야 할 돈이
약 4조 원에 달해
지금 상황이
썩 긍정적이지 않은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현재,
채권단의 지원조건이기도 한
대한항공의 자구노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대한항공은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4~5,000억 원 규모의 송현동 토지 매각,
그리고 왕산마리나 운영사인
왕산 레저개발 지분 매각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
연 매출 3,500억 원 규모의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또한
매각을 고려중이라고 하는데요.
아시아나 항공 기내식 사업부가
당시 매출의 10배 가까운 돈을
매각 자금으로
벌었던 것을 생각하면,
매각이 성사될 시
몇 개월 전까지 답도 없었던
상황보다는 훨씬 대한항공에게
유리한 상황이 펼쳐질 듯합니다.
아직 코로나가 완벽하게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항공업 또한 코로나 이전으로
완벽하게 돌아갈 방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현재 대한항공은
나름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닥친 위기를
잘 대처해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게다가, 현재 장세가
항공주를 향해서
웃어주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인 상승 추세는
당분간 계속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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