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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mlbpark가 사랑한 주식 OVV(Ovintiv, 오빈티브)

by 빌리키드 2020. 6. 7.

mlbpark가 사랑한 주식 OVV(Ovintiv, 오빈티브)

 

2020년 3월, 국제유가가 

바닥을 향해가던 때 

국내 야구 커뮤니티, mlbpark의

정확한 소식(훗날 OVV좌로 불림)이라는

한 유저는  

자신이 지켜보고 있는 정유회사 중에서

OVV라는 주식이 있고,

이런저런 점을 분석해봤을 때

상승이 예상되어, 1억 원 치를 매수했다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요.

OVV좌의 탄생

 

그 이후에도,

정확한소식님은

사우디와 러시아 간의

유가 전쟁에 대한 본인의 생각과

OVV를 들고 있는 소회에 대해서 

OVV좌의 글 들

꾸준하게 게시글을 올리시는

중입니다.

 

3월 10일 종가에

OVV를 1억 원 치 매수하고,

6월 6일 종가까지 

들고 있었다고 가정하면,

약 3달 만에 약 2억 5천만 원의

수익을 보게 되었을 텐데요.

(3.10 종가 2.98$

6.6 종가 10.51$)

 

이번 포스팅에서는

OVV가 어떤 회사인지와

OVV가 최근에

왜 급상승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OVV란 어떤 회사인가?

ovintiv는 엔카나 코퍼레이션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었던, 캐나다의 석유회사가

콜로라도 덴버로 본사를 옮기면서

새롭게 탄생한 이름인데요.

 

원래 ovintiv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석유회사였으나,

투자 유치 활성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본사의 미국 이전을 결정하게 됩니다.

 

캐나다 정부가 석유 산업에 대한

스탠스를 취한 것도,

그들의 본사 이전 결정에

어느 정도 지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뇌피셜이지만,

얼마나 캐나다에서의 나날들이

괴로웠으면,

캐나다의 정체성이

담긴 encana의 'cana'를 떼 버리고,

아예 다른 ovintiv라는

이름으로 새 출발했을까 싶기도 하네요.

 

아무튼 이 회사는 

비록, 캐나다를 떠났지만,

여전히 캐나다 쪽 천연가스전을

가지고 있고, 작년 뉴필드라는

미국의 셰일 오일 업체를 인수하면서,

천연가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며, 현재는

오일과 천연가스의 비율을

5.5:4.5 정도로 가져가고 있습니다.

 

2. 최근의 급상승 이유는?

OVV좌는 ovintiv의 저평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정리했습니다.

 

ovintiv가 캐나다 주식시장에서

미국 주식시장으로 이전 상장되는 과정에서,

캐나다 인덱스 펀드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캐나다 금융권의 보복이 들어갔고,

아직 다우나 S&P500과 같은

인덱스에 들어가지 못해, 

대량의 자금이 아직 유입되지 않은 점.

 

게다가, 사우디와 러시아 간의

유가 전쟁으로 인한 하락폭까지 

더해져, 가지고 있는 펀더멘털에 비해

너무나도 현재 주가는 낮다고

판단한 것이죠.

 

일단 ovintiv가 유가 하락에도,

굳건하게 버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헷지인데요.

 

OVV는 다른 에너지 회사에 비해서

유가 하락에 대한 대비를 

굉장히 강하게 해 놓은 편인데요.

 

헷지하라 헷지!!

그 헷지 때문에 오히려,

유가가 60불을 넘었을 때는

손해를 봤으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확인하면

헷지를 통해서만 

무려 약 9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2분기에는 하루 생산량 20만 배럴 이상

평균 42.09달러에 헷지를

걸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헷지만을 통해서 약 5억 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헷지를 통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든 것과

OVV좌가 언급한 것처럼

펀더멘털에 비해서

너무 디스카운트 폭이 컸던 점,

그리고 4월부터 시작된 

상승장까지...

 

물음표였던 요소들이

모두 느낌표로 바뀌면서,

적어도 1분기 실적이 발표된

5월 7일에만 투자했어도

6월 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2배 가까운 수익률을

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mlbpark나

디씨 해외주식갤러리를 보면,

OVV좌를 따라서,

굉장히 큰 수익을 본 이용자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OVV라는 종목도 몰랐고,

한 종목에 올인할 정도로

OVV좌 처럼 종목에 대한 공부를 하거나

확신도 없었기 때문에 

딱히 아쉽지는 않네요.

 

오히려, OVV좌의 글에서 

느껴지는 인사이트를 보면서,

개별주로 돈 벌려면, 이 정도 내공이 있어야 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OVV가

아직 15달러까지는

안정권이라고 합니다만,

지금의 주가는 보유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철저히 분석한 뒤 진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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