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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정말 게으른 자산 배분 - AOR ETF

by 빌리키드 2020. 6. 6.

정말 게으른 자산 배분 - AOR ETF

 

 

 

지금까지 블로그에서

올웨더, 영구, 골든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자산 배분 전략을

여러분들께 소개드렸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금까지 소개해드렸던

어떤 전략보다도

더 손쉽고 간단한데,

성과도 다른 자산 배분들과

비슷한 AOR ETF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주식 채권 60:40 전략이란?

60:40 전략은

변동성이 강한 시장에

최적의 전략이라고

칭송받았던 투자 비율인데요.

 

어려운 개념은 아니지만,

풀어서 말씀드리면

60:40의

60은 자산의 60%를 주식에

나머지 40은 자산의 40%를

채권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뜻합니다.

 

주식이 하락할 때는

채권이 상승하며,

주식 하락분을 메우고,

채권이 하락할 때는

주식이 상승하며

채권 하락분을 메우는

개념의 포트폴리오구요.

 

6:4로 주식의 비율이

정해진 것은

채권보다 주식의 비율이

높아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기에

주식의 비중이 채권보다

커야 하는 것이 첫 번째 이유고요.

 

60%보다 주식의 비율이

커지면, 변동성이 커지고,

60%보다 주식의 비율이

낮아지면, 수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리스크도 줄이면서,

적정한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최적의 비율이

주식, 채권 6:4라고 

많은 사람들이 판단하기 때문에

이 전략은 널리 퍼지게 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

채권이 주식에 대한 헷지를

제대로 못해주고 있는데,

그 부분이 이 전략이 가진

가장 큰 약점입니다.

 

2. AOR이란?

 

aor 소개

 

 

 AOR은 블랙록이라는

세계 1위의 자산운용사에서

운용하는 펀드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주식 60%, 채권 40%의 

비율로 매달 기계적으로

리밸런싱을 해주는

ETF인데요.

 

현재 주당 가격은

47.11 달러, 한국 돈으로

56,647원 정도입니다.

(2020.6.6 기준)

 

연보수는 0.25%로,

직접 6:4 포트폴리오를

사고팔면서 생기는

슬리피지나 수수료, 세금 등을

생각하면, 꽤 리즈너블 한

수수료로 보입니다.

 

배당률은 2.64%로

평범한 수준입니다.

 

3. 성과

AOR의 성과를 보겠습니다.

 

2009~2020.5 AOR 성과

 

 

AOR이 상장한

2009년 1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연복리 7.94%, 최대 낙폭 -13.5%로

다른 자산 배분들에 비해서

약간 아쉬운 성과를 보여주는데요.

 

100% 같을 수는 없지만,

같은 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87년부터 2020년 5월까지의

60:40 백테스트 결과를 보면,

 

1987~2020.5 60:40 전략 사용시

 

연복리는 8.8%로,

소개해드렸던 다른

자산배분들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 다른 전략도 그렇듯

수익률이 높으면 변동성도

필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최대 낙폭이 -30.54%나 되는

무시무시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최근 두세 달간은

주식이 미친 듯이 올랐기 때문에,

주식 몰빵에 비해서는 

채권의 비중이 높아서

수익률이 떨어지고,

다른 자산 배분에 비해서는

주식 비중이 높아서

변동성이 커지는 이중고를

겪었네요.

 

60:40과 AOR 전략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막상 성과를 보니

다른 올웨더, 영구, 골든포트폴리오에 비해

나은 점을 느끼지 못하겠군요.

 

ETF 한주로 귀찮은 자산배분을

대신해주는 부분은 높게 삽니다.

 

그래서, 60:40 전략을

고수하시고 싶은데 귀찮으시거나,

주식 몰빵은 뭔가 무서운데

자산 배분은 어렵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는

이 ETF를 추천드립니다.

 

단, 자신이 자산 배분 

초보 딱지는 이미 뗐고,

조금의 귀찮음을

감수하실 자신이 있다면,

제가 앞에서 설명드린 

다른 전략들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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