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잡썰

피씨디렉트, 진정한 드론 택배 대장주?

by 빌리키드 2020. 6. 5.

피씨디렉트, 진정한 드론 택배 대장주?

6월 4일 오전장은

모나미를 필두로한 애국 테마주와

피씨디렉트를 드론 관련주 중심으로

수급이 몰렸는데요.

 

저는 그중에서도,

시총은 비록

1,000억 원 이하의 소형주이지만,

오늘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처럼

대형 주급 큰 관심을 받았던

피시 디렉트가 어떤 회사인지

오늘 어떤 재료로 상승했는지에 대해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피씨디렉트는?

웹사이트가 터져버린 피씨디렉트

피씨디렉트는 1998년에 설립된

생각보다 역사가 있는 회사인데요.

 

시게이트(Seagate)라는

하드디스크 전문 회사의

수입 총판으로 시작해서,

조립 컴퓨터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들어봤을 인텔(Intel),

폭스콘(Foxconn), 뷰소닉(ViewSonioc) 등의

브랜드를 단 CPU, 하드디스크, 메인보드,

모니터 등을 유통하는 일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5년 경

드론 유통사업에도 뛰어들게 되어

세계 드론 시장 1,2위를 다투는

DJI와 패럿 사의 드론을

국내 최초로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업계 1위인

DJI는 드론 세계 시장 점유율

70%라는 압도적인 지위와

가장 많은 드론 관련 특허를

가지고 있는 회사인데요.

 

DJI가 가지고 있는

상업용 드론, 산업용 드론,

농업용 드론, 촬영용 짐벌

크게 네 가지 섹터 중에서

피씨디렉트는 농업용 드론에

대한 국내 총판 계약을 

맺은 상황입니다.

 

DJI의 농업용 드론은

타 업체의 드론에 비해

훨씬 저렴하고, 높은 완성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농업용 드론은

대부분 DJI의 모델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2. 6월 4일 상한가의 이유

그럼 6월 4일에

왜 피씨디렉트는 상한가를

찍게 됐을까요?

드론택배 드디어 규제 철폐?

6월 4일 오전 정부청사에서 열린

제2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21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래 신산업인 도심 항공교통 육성을

위해서 특별법을 제정하고

규제를 풀 것"이라고 

말한 것이 상승의

트리거가 됐는데요.

 

덧붙이는 말들을 통해서

기술개발과 사업화는 

민간에게 전폭 맡기고,

정부는 제도 개선과 인프라 제공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각종 규제로 발목이 묶여 있었던

드론 택배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시행되는 것이

현실화된 것입니다.

 

홍남기 부총리의 발언으로,

투자자들은 드론 택배가

가능해진다면, 드론 제조하거나

판매하는 회사가 오르겠다는

생각으로 드론 관련주 풀 매수에

들어가게 됐고 그 결과로

드론관련주 모조리 상승

드론 관련주가 거의 모두

상승하게 되어버렸습니다.

 

피씨디렉트는 직접 드론을

제조하지는 않지만,

시장 1,2위인 DJI와 패럿의

유통을 전담하니까

피씨디렉트의 매출도

떡 상하겠지?라는 식의

알고리즘이 피씨디렉트를

상한가로 만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역시 DJI의 총판을 맡고 있는

제이씨현시스템도

비슷한 이유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 같네요.

 

3. 결론

택배용 드론은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겠지만,

굳이 분류를 나누자면,

택배용 드론은 산업용 드론에

가까울 것입니다.

 

현시점에서는

드론 세계 점유율 1위인

DJI의 산업용 드론 총판 계약은

한빛소프트의 자회사인

한빛드론과 체결된 상태입니다.

 

피씨디렉트는 

DJI의 산업용 드론 판매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는 이야기죠.

 

물론 이면에 다른 계약이

체결됐거나, 

택배용 드론이 다른 형태로

나올 수 있겠습니다만,

현재 공개된 정보만 봐서는

피씨디렉트가 DJI의 총판이라는

이유만으로 드론 택배의

진정한 수혜주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피씨디렉트가

자체적으로 드론이나

드론용 부품을 개발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물론, 드론 관련 규제가

풀리면, 낙수효과처럼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상업용 드론에 대한 수요가

일부 늘어날 수 있겠지만

본질과는 거리가 있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