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랜드 매각, 딜은 이뤄질까?
SK바이오랜드는 최근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 때문에
27일 시간 외 하한가, 28일 -19% 하락을 기록하며,
끝없는 하락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SK바이오랜드의
대주주 지분 매각설이 불거진 이유와
이 딜이 성사될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SK바이오랜드 지분 매각설이 나온 이유
일단 하락의 트리거가 된 사건은
27일 장이 끝나고 발표된
현대백화점의 SK바이오랜드
지분 인수 발표 뉴스였는데요.
이 건은 소문이라고 하기엔
너무 자세하게도,
크레디트스위스(CS)가 매각 주선 중이며,
주요 조건은 이미 협의가 된 상황이라고
밝혀져서, 주주들에게 큰 충격을
주게 되었습니다.
SK바이오랜드는
시총 5천 억대의 코스닥 상장사로써,
국내 천연 화장품 원료 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SK바이오랜드는 1995년 설립 후,
2016년 SK 계열사로 편입됐는데요.
많은 전문가들은
이번 SK바이오랜드의 매각은
화장품 사업을 확장시키고 싶은
현대백화점 그룹의 니즈와
SK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및
신성장사업 동력을 위한 자원 확보 니즈가
맞아떨어져, 성사된 딜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런 주가에
영향이 도는 보도, 소문이 돌 경우
당사자에게 해당 내용을 공시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한국거래소가
SK바이오랜드와, 현대백화점 그룹에게
SK바이오랜드의 최대주주 지분 매각 건에
대한 보도에 대한 사실여부를 묻는
조회공시를 했고,
장이 마감된 후에는
구체적인 소문에서는 한발 물러나서
논의는 진행 중이지만, 확정된 상황이라고
발을 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딜은 이뤄질 것인가?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현대백화점 그룹이
신성장동력인 화장품 사업을 위해서
SK바이오랜드를 필요하는 것만큼
SK그룹이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자금 확보가 간절했으리라 보는데요.
다른 사업에 비해서는
잘 알려진 편은 아니었지만,
SK는 선대 최종현 회장 시절부터
최태원 회장 집권기까지
30년 이상 바이오에 투자하고 있는데요.
SK팜테코, SK라이프사이언스, SK바이오텍 등
SK그룹의 주요 바이오 계열사의
전년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는데요.
게다가, 올해 기준으로 보면
바이오 부문의 매출 비중이 가장 작지만,
성장률은 가장 큰 상황이라
올해가 바이오 부문이
SK의 큰 성장축으로 거듭나는
원년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현재,
SK바이오의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재가 미국 시장에 출시됐고,
현재 SK바이오팜은 기업공개 절차가
시작되어 올해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SK바이오팜은 코스피 상장 시
시총 5조 원의 규모로 예상되며,
SK의 새로운 캐시카우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SK바이오팜을 포함한
다른 바이오 계열사에 힘을 실어주려면,
당연히 돈이 필요할 것이고,
SK바이오랜드는 SK입장에서
주력 계열사로 판단되지 않기 때문에
SK바이오랜드를 매각 후
SK바이오팜이나 다른 계열사에
재투자하는 시나리오가
확률이 높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추후 현대백화점 그룹의 인수 후
플랜에 따라서는 더 성장하거나,
하락하게 될 수도 있지만
그전까지 SK바이오랜드의 하락은
기정사실화 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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