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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안전자산인 미국장기국채는 왜 떨어질까?

by 빌리키드 2020. 3. 19.

앞선 글들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포트폴리오에서 대부분을

미국장기국채 ETF(TLT)에 투자중입니다.

 

시장에 비해서 높은 방어율로 선방중이지만,

최근 저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접어들었습니다.

 

제 투자전략상 

당장 국채를 팔지는 않겠지만,

현 상황에서 현금화를 하거나

적극적으로 인버스에 베팅하는

다른 사람들을 보며,

마음이 흔들리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 마음을 다잡는 차원에서,

주식시장과 음의 상관관계로 알려진

미국 장기국채가 요즘 왜 같이 빠지고 있는지

나름대로 이유를 찾아서 정리해봤습니다.

 


 

1. 시장의 현금 선호 현상

 

달러인덱스 폭등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코로나19와 러시아-사우디 유가전쟁으로 이어지는 증시폭락으로 

시장의 불확실성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점차 늘어나는,각국의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한

무역 수요급감과

소비심리 둔화로 인한 전세계 기업의 실적악화까지…

 

누가봐도 이런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 기업과 정부들은 

미친듯이 현금을 확보할 수밖에 없겠죠.

 

 

 

주요국가 대규모 재정 정책수립

 

 

국가는 위기에 처한 기업과 국민을 

지원하기 위한 현금이 필요할 것이고,

 

 

현금 확보 시급한 기업

 

기업은 아무리 경기가 안좋아도

직원 급여, 시설에 대한 임대료,

 금융비용 지급 등을 위한 

현금이 필요할 것입니다.

이러한 비용을 채권으로 줄 수는 없으니까요.

 

물론, 현금이라는 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게 아니다보니,

 

그래서 현금을 확보하려면,

주식, 부동산, 금, 채권까지

돈되는 것은 다 갖다 팔수 밖에 없겠죠.

 

그렇기때문에 안전자산 중에서도

안전자산으로 분류되었던,

미국장기국채 마저도,

지금은 유동성을 위해서

팔아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3월 미국 S&P 500지수 그래프]      

   

 

[3월 WTI유 선물 그래프]
      [3월 금선물 그래프]      

   

[3월 비트코인USD 그래프]

 

[3월 달러인덱스 그래프]

 

첨부해드린 이미지를 보시면,

3월 1일부터 지금까지

 미국증시, 원유,

비트코인, 금의 가치는 하락했지만,

달러가치(달러인덱스)만 상승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상황에서 달러에 대한 수요가

어떤 자산군보다도

더 높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고 생각합니다.

 

 2. 미정부의 경기 부양책

 

미국은 얼마전, 연준을 통해서 금리를 인하하고, 

양적완화도 시행했지만,

 오히려 시장은 폭락했죠.

 

[오늘 버전으로는 2,000달러 까지 준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국은 시장 + 국민들을

진정시키기위해서, 

 

이렇게 1조 2천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재정 투입 카드를

꺼내들게 됩니다.

 

하지만 이 돈은 어디서 올까요?

 

보통 국가가 재원을 확보하려면

세금을 걷거나, 국채를 발행하게되는데요.

 

현상황에서 세금을 걷기는 커녕,

세금을 오히려 

나눠줘야하는상황이니,

 

남은 카드는 국채발행밖에 없겠죠?

 

당연히 채권의 공급 과잉은 

채권 가격의 하락을 몰고 올 것이니,

 

이러한 전망도

최근의 국채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지금 상황에서 현금화를 하거나,

인버스에 탑승하는게

맞을 수도 있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수행중인 ADM 전략에서

아직 백테스트상

최대 낙폭지점에 도달하지 않았기때문에,

아직은 견딜만한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나중에 돈을 잃고

후회할 수도 있지만, 

누가 맞고 틀릴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인 하락은 자명해보이지만…)

 

그래서 저는 제 판단 보다는 

제가 수행하고 있는 전략을 믿고싶고, 

앞으로도 기계적으로 매매하도록 

노력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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