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즈브로(Hasbro)는 왜 5월 1등 주식이 되었는가?
이번 5월 첫째 주 우리나라 미국 주식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주식은 어떤 종목일까요?
엘론 머스크가 입방적을 떨어서, 소폭 하락한 테슬라?
코로나 시대 최대 수혜주 아마존?
전통의 강자 마이크로소프트?
정답은 다소 뜬금없게도,
해즈브로라는 장난감 제조업체가
1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즈브로가 어떤 회사이고,
왜 해즈브로에 수급이 몰렸는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해즈브로는 어떤 회사인가?
해즈브로는 장난감, 게임, VR, 영화 등 다양한 방면에 진출해있는
세계적인 장난감 제조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입니다.
대표작으로는
남자아이들의 필수품 너프건
찰흙놀이의 대명사 플레이도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씩은 플레이해본
인생게임, 모노폴리, 젠가, 클루 등의 제작사입니다.
해즈브로의 경우 이번 코로나 사태에 영향을
피해를 적게 받은 기업 중 하나라고 꼽을 수 있는데요.
첨부해드린 재무제표와 어닝 부분을 보시면
총수입은 지난 분기 대비 하락을 기록했지만,
작년 동기간 대비 4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 또한 총수입처럼 지난 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북미지역의 판매 수익이 전 분기 대비 약 20% 증가한 점과
이런 불경기에서도 총자산이 더 늘어난 것이 특징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해즈브로에 왜 수급이 몰렸을까?
해즈브로가 이번 위기를 잘 막긴 했지만,
딱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도 아니고,
별다를 게 없어 보이는데...
왜 해즈브로로 수급이 몰렸을까요?
아무래도, 사회 분위기상 외출과 다른 사람과의 대면접촉을 꺼리는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장난감, 게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실적도 좋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투자자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업계는 사실 우리나라, 미국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섹터 자체가 모두 상승하였으나,
미국의 장난감 섹터는 조금 그 양상이 다른데요.
해즈브로의 라이벌이자,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마텔 사는
이번 20년 1분기 판매 저조로 인한 어닝 쇼크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하락을 기록했는데 이의 원인은
미국의 장난감 수요가 코로나로 인해서 증가한 것은 맞지만,
해즈브로가 비교 우위를 가지는 게임, 퍼즐류의 판매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해즈브로의 실적도 딱히 훌륭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세계 장난감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마텔의 실적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딱히 다른 선택지가 없는 장난감 섹터의 경우에는
해즈브로로 수급이 몰릴 수밖에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