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웨더 포트폴리오에 쉽게 투자하는 법 - RPAR
어제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올웨더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하지만 다섯 개가 넘는 자산군의 비율을 맞춰서
매수/매도를 진행하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우리가 자산군을 소수점 단위로 매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는 돈 없이 깔끔하게 리밸런싱이 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드물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스트레스 없이
편하게 올웨더포트폴리오에 투자할 수 있는 RPAR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RPAR이란?
RPAR은 4개월 전에 ARIS라는 LA에 기반을 둔 자산 운용사에서 론칭한 신생 ETF입니다.
펀드 소개에서도 볼 수 있듯, 이 ETF는 주식, 원자재, 국채, 물가 연동채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투자하여, 어떤 경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RPAR은
올웨더 포트폴리오와 100% 일치하는 콘셉트의 상품은 아니지만,
ARIS의 공동 창업자 중 한명인 Damien Bisserier가
레이달리오가 운영하는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에서 퇴사한 인물이기 때문에
직간접적으로 올웨더의 영향을 많이 받은 상품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3월 31일 기준으로, RPAR이 추종하는
Risk parity index의 구성 비율을 보면
오리지널 올웨더에 비해서 주식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고,
채권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오리지널 올웨더와 움직임이 100%로 동일하게 움직이지는 않지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구성종목들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오리지널과 큰 차이가 없는
올웨더의 친척 정도로 정리하는 게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2. RPAR의 성과
RPAR이 상장된 것이 4개월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상품 자체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RPAR이 추종하는 Risk parity index와 전 세계 주식 시장 수익률 비교를 통해서
RPAR의 투자 아이디어가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2000년부터 19년까지 20년의 기간 동안 행해진 테스트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Risk parity index가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단 위로 끊어보면
현시점 대비 1년 전, 3년 전, 5년 전, 10년 전 같은 시점에 투자했을 때 모두
글로벌 주식에 투자한 것보다 더 나은 성적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변동성은 1.5배가 더 적네요.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를
손쉽게 하고 싶은 투자자에게는
정말 좋은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상장한 지 얼마 안 된 신생 ETF다 보니
일 거래금액도 500백만 달러 수준으로,
우리나라 코스닥이나 코스피 우량주들 보다도
거래금액이 훨씬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큰 금액을 거래하기엔
아직 리스크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운용보수도 0.5%로
간과하고 넘기기엔 큰 편이기 때문에
장기투자에 불리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장점이 더 많은 상품이라서,
관심 종목으로 넣어두고 추이를 본 다음에
투자를 한다면 앞으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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