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지주는 왜 3일 만에 50%나 상승했을까?
최근 코스피 상장 종목들 중에서도
롯데지주가 사흘째
큰 폭으로 상승을 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화제의 중심인 롯데지주가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최근 어떤 이유 때문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지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롯데지주는?
롯데지주는 지난 2017년 10월
'롯데제과', '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등의
롯데 주요 상장사들을 투자부문/사업부문으로 분할한 뒤,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이 나머지 3개사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탄생했습니다.
롯데지주는 별도의 사업 진행 없이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업무 역량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왔고,
명실상부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2. 최근 상승 이유?
최근 롯데지주가 급등한 이유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그의 형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간의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사실 그들의 경영권 분쟁 1라운드는
신동주 회장이 롯데 경영에서도 배제되고,
롯데지주 출범 후, 지분율 또한
그의 동생에 비해서 현저하게 밀리게 되면서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27일
신동주 에스디제이 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에
동생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하며,
경영권 분쟁 2라운드로 돌입되는 양상이 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총 4조가 넘는
롯데지주의 주가가
3일 만에, 약 50% 정도 상승하게 됩니다.
보통 경영권 분쟁이 날 경우,
지분율 싸움을 하기 위해서
분쟁 주체들이 지분을 사들이기 때문에
경영권 분쟁이 촉발했을 때
시장에서는 이를 호재로 받아들입니다.
3.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과 다른점
최근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과 주가 상승은
온 나라를 들썩이며,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인
한진칼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과도 닮아 보이는데요.
하지만, 한진칼의 경영권 분쟁과는 다른,
한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경영권 분쟁 주체 간의
지분율 차이입니다.
한진칼의 경우
조원태 회장을 반대하는 反조원태 3자 연합이
지속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여,
조원태 회장의 세력과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가지거나, 근소하게 앞지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첨부해드린, 이미지를 보시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한진칼의 두 경영권 분쟁 주체는
세를 규합하고, 지분을 더 사들이는데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롯데지주의 경우는
아까 짚어드린 것처럼
이미 신동빈 회장의 지배체제가 확고한 상태입니다.
롯데지주의 0.2%밖에 지분을 갖지 못한
신동주 회장 혼자서 신동빈 회장과 싸움이 될 리 없고,
한진칼 反조원태 3자 연합에 있는 KCGI나 반도건설처럼
신동주 회장을 도와줄 수 있는 강력한 우군의 존재도
현재 알려진 바로는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신동주 회장의
신동빈 회장 해임요구안은
이미 연례행사처럼 있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신동주 회장 쪽의 극적인 카드가 없는 이상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한진칼의 경우처럼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상승랠리 또한 이어지리라 생각하셨던 분들은
특히 투자에 유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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