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잡썰

두산중공업 주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 인가?

by 빌리키드 2020. 4. 16.

두산중공업 주가,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 인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공업 기업인

두산중공업이 요즘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보시다시피 

주가가 작년 고점 대비

3~4토막 난 상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왜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는지,

위기에 대한 타개책을 통해서

다시 주가를 반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위기의 원인

많은 사람들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두산중공업을

위험으로 몰아넣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 비중은 

생각보다 크지 않습니다.

 

 

 

두산중공업의 원전사업은

전체 사업비중의 8% 수준에 불과하고

심지어 2019년 매출 또한

2018년 매출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해지는데요.

 

탈원전정책 때문에,

무산된 신한울 3,4호기,

천지 1,2호기 준공계획은

 

 

표에서 보시다시피

2022년과 2026년에

완공이 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원전의 순수한 건설기간이

5~6년 정도 걸리고,

환경영향평가 등 다양한 평가가 

시행된 후에 계약이 체결되는 점과

비용이 일시불이 아닌

분납으로 지불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탈원전정책 자체가

두산중공업에 데미지를 준 것은 맞지만,

기업을 휘청이게 만든

주된 요인이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은

두산중공업의 석탄발전 중심

포트폴리오를 이번 위기의 

진짜 원인으로 꼽습니다.

 

 

 

기후위기와 자연보호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면서,

전세계적으로 석탄에 대한 규제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위에 첨부해드린 이미지처럼

이미 설립된 석탄발전소의 가동률도

줄이는 상황인데다가,

 

 

 

첨부해드린 표를 보시면,

신규 석탄 발전소 건설 추진량 또한

큰 폭으로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산중공업은

 

 

대부분의 해외 수주 계약을

석탄발전으로 따냈기 때문에

앞으로의 매출 감소는 자명한 사실이었고,

뒤따른 코로나 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으며, 

치명상을 입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두산의 아픈 손가락 중 하나인

두산건설의 야심작 일산 위브 더 제니스는

약 2,700세대의 대단지로

착공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분양 당시

부동산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침체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2,700세대 중 90%가 미분양되며,

완벽하게 실패한 프로젝트가 됐습니다.

 

 

 

첨부해드린 이미지처럼, 

미분양 세대를 할인하여 판매한 비용만

무려 1,646억에 달했고,

결국 분양한 지 10년이 지나서야,

모든 세대가 주인을 찾게 됩니다.

 

일산 위브 더 제니스로 촉발된

두산건설 주택부문의 위기는

두산건설 자체를 흔들었고,

 

 

 

그룹 차원에서, 돈을 쏟아부으며

두산건설을 살리려고 노력했는데,

그중에서도 두산의 메인 계열사인

두산 중공업이 1조 7,745억이라는 

가장 큰 금액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거래소 상장 폐지 후, 그룹 차원에서도

매각 카드를 만지작 거릴 정도로

버리는 카드가 되어버렸고,

두산중공업 또한 

힘든 상황에서 한방의 펀치를

더 맞게 된 셈입니다.

 

2. 위기 타개책과 전망

 

 

두산 중공업은

현재 4조 9천억의 차입금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4조 2천억은

올해 말까지 갚아야 하는 차입금이고, 

6천억의 차입금은 

당장 4월 27일까지 갚아야하는 차입금입니다.

 

현재 두산중공업을 살리기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 은행은

1조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조치를

단행했고,

 

 

 

두산중공업의 채권단인

다른 시중은행들도,

기존 금리를 인상하지 않는 쪽으로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채권단들도 이렇게 열심히인데,

빚을 지고 있는 두산중공업도

가만히 있을 순 없겠죠?

 

 

두산중공업의 자세한

재무구조 개선안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두산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시가총액 약 9천억/4천억 규모의

두산 솔루스, 두산 퓨얼셀 매각 방안이

포함되어있다고 합니다.

 

거기에 일부 사업부 분할매각

인력 구조조정 확대 또한

당연히 이뤄지겠죠.

 

하지만 이런 조치들은 

임시적인 방편일 뿐,

두산중공업이 가지고 있는 

빚을 모두 탕감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그리고, 두산중공업이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트렌드를 맞춰서,

기존의 석탄, 원자력 중심의 생산구조를

바꾸고 재생에너지 쪽으로

모드를 전환하기엔

또 그만큼 추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갈 텐데...

 

지금의 이런 지원들이

밑 빠진 독의 물 붓기로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일까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