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 - 그래도 이낙연테마주
남선알미늄은 역사가 깊은 알루미늄 기업이지만,
현재는 이낙연 전 총리의 테마주로 분류되어,
기업 자체의 활동보다는
이낙연 전 총리의 일거수일투족에 따라
등락이 결정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선알미늄이 왜 대표적인
이낙연 테마주로 꼽히는지와
지금까지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남선알미늄은?
남선알미늄은 7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알루미늄 사업에만 매진해 온 기업으로,
주택용 새시/창호와 자동차 부품을 주로 생산해왔습니다.
IMF 외환위기로 99년 워크아웃이 확정되었고
2007년 광주에 연고를 둔
SM그룹에 97년 인수되었습니다.
남선알미늄은 2018년 들어
전년대비 매출액/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매년 4000억대 매출과
200억대 영업이익을 기록 중이네요.
남선알미늄은 앞에서 설명드렸듯,
알루미늄 사업부문/자동차 사업부문
크게 두 가지 부문으로 나뉘어있습니다.
현재는 알루미늄 부문(건축용 새시 제작)이
자동차 사업(자동차 부품 제작) 부문보다
매출/영업이익을 앞서는 상황이며,
두 부문 모두 국내의 경기변동에 민감한 데다,
알루미늄 가공업과 자동차 부품 제조업이
큰 자본과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서
시장에 많은 경쟁자들이 있는 상황입니다.
다시 말하자면, 남선알미늄의 수치들과
주변 상황들을 고려하면
투자를 해야하만 하는 매력이
떨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2. 왜 이낙연 테마주인가?
이낙연 전 총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위로 뽑히면서,
이낙연 테마주 찾기가 시작되었는데요.
보통 이런 정치인 테마주는
정치인과 학연으로만 엮여도 큰 상승을 보여주는데..
학연보다 더 끈끈한 혈연으로
묶여있는 남선알미늄으로 돈이 몰리는 것은
안 봐도 4k일 것입니다.
물론 SM그룹 안에서도 남선알미늄말고도,
티케이케미칼, 대한해운의 다른 상장사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남선알미늄이 SM그룹 상장사 중에서
시총이 제일 크다는 점이
그만큼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고 있고
대중들이 대장주로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런 테마주를 투자할 때는
웬만하면 대장주를 타야,
상승폭은 그대로 먹으면서,
하락폭은 적고,
나중에 물량을 정리할 때도
거래량이 더 높은 편이라
다른 2,3 위주보다는
그나마 쉽게 빠져나올 수가 있습니다.
현재는 이계연 씨가 삼환그룹에서 사퇴하고,
고문으로 재직 중이라,
엄밀히 말하면, 남선알미늄을
이낙연 테마주로 묶기
애매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비상임고문은
보통 퇴사 임원에 대한 예우로
임명되는 자리이고,
경영에는 참여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테마주에 투자하는 개인들과
시세를 만들어주는 세력들은
이런 사실을 중요시하지 않죠.
그들이 테마주라고 생각하면,
테마주인 겁니다.
3. 주가 흐름
최근 1년 동안
남선알미늄이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보겠습니다.
작년 3월~10월까지는 큰 이벤트가 없었고,
9월 26일 국회에서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에 대한 대정부 질문을 진행한 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2019년 11월에는 주가를
한방에 하한가로 밀어버린,
이계연 씨의 삼환기업 대표 사퇴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 후, 남선알미늄이
이낙연 테마주에서 빠지나 싶었지만,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나서
우상향 하는 주가를 보면,
여전히 이낙연 테마주로서의
기대감이 남아있다고
판단할 수 있겠네요.
남선알미늄의 경우에는
총선과 대선이라는
강력한 카드가 두방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이낙연 전 총리가 속해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정당 선호도 1위인 점,
이낙연 본인 자체도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1위를 달리고 있어서,
다른 정치테마주보다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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