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투자잡썰

국제유가 상승에 투자하고 싶다면?

by 빌리키드 2020. 3. 27.

국제유가 상승에 투자하고 싶다면?

 

 

지난 포스팅인

2020/03/27 - [투자잡썰] - 국제유가 지금이 바닥일까?

를 읽고 오시면, 

이 글을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저유가 시대가 끝나고

유가가 상승하는 시점에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몇 가지 자산군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원유 ETF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자산군은

원유 ETF USO입니다.

 

ETF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개인이 원자재를 사고파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보통 금, 은, 원유 같은 원자재는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ETF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ETF가 아닌

미국 상장 ETF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우선 우리나라 원유 ETF는 

거래량이 부족하고,

원유의 움직임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합니다.

(우리나라 상장 상품들은

대부분 ETN이 맞지만,

비슷한 개념이라

ETF로 퉁치겠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환헷지가

되어 있어서,

환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저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원유 가격 자체에

투자하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미국에 상장된

USO ETF를

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총 : 22억 달러, 연보수 0.84%, 

 주당 가격 : 4.83달러

일평균 거래대금 3억 8천8백만 달러

(2020 3/27 기준)

 

USO는 WTI유 선물에

투자하는 ETF인데

기본적으로 WTI유의 가격이

올라가면 상승하고,

내려가면 하락하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매수 포지션을

유지하기 위해

롤오버라는 개념의

수수료를 지불합니다.

 

예를 들자면, 집을 샀을 때

보험료나 세금을 매달

지불하는 개념인데요.

 

단기간에 상승을 하면,

롤오버 비용을 제하고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급락이 반복되면

유가 하락분에 의한 손실과

롤오버 비용으로 인한 괴리로 인해

장기투자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2. 에너지 섹터 ETF

유가가 올라가면 당연히

석유, 천연가스 등의 화석연료를

가공/판매하는 

에너지 섹터의 기업들의

주가도 올라가겠죠?

 

하늘색 - WTI 원유 선물, 알록달록 - 에너지 섹터 ETF

 

유가와 에너지섹터 간의

상관관계 차트를 봐도,

 

두 자산군 모두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지만,

에너지기업 쪽

변동성이 적음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앞에서 설명드렸던,

롤오버 비용과

높은 변동성을 

감안할 수 있다면,

 

원유 선물 ETF로 가시면 되고

저처럼 적은 변동성을 원하시면

에너지 섹터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에너지섹터의

대장주에 몰빵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긴 하나,

 

섹터 전체가 상승한다고 해서,

대장주가 섹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너지 기업을 하나하나

분석할 수 없지만,

섹터 전체의 성장이 예상된다면

섹터 전체에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그래서,

이런 에너지 관련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할 수 있는 

에너지 섹터 ETF 중

가장 대표적인 XLE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XLE 구성 기업

 

XLE는 S&P500에 상장된

에너지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엑손모빌이나 쉐브론 같은

거대 에너지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시총 : 1166억 달러, 연보수 0.13%, 

 배당수익률 8.02%(인베스팅 닷컴 기준)

주당 가격 : 30.39달러

일평균 거래대금 12억 9천만 달러

(2020 3/27 기준)

 

XLE가 USO에 비해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라면

배당을 지급받는다는

사실입니다.

 

배당률이 높으면,

성장성이 둔화되는

단점이 있으나,

섹터의 특성상 

에너지 섹터의 기업들은

지금까지 고배당 구조임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그리고 장기투자의 경우,

낙폭이 큰 성장주보다는

낙폭이 적고,

현금이 월세처럼 들어오는

저성장 배당주가

심리적으로 편한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비정상적

저유가 상황이라

분할매수를 해서 들어간다면,

배당뿐만 아니라

앞으로 유가상승에 인한

차익도 기대해볼 만합니다.


정리해보자면,

몇 개월 내로 유가가 급등하고,

높은 수익률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원유 ETF인 USO를 추천드리고,

 

안정적인 분기배당과

에너지 기업들의 탄탄함

투자하고 싶으시다면

에너지 섹터 ETF인 XLE

추천드리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