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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대한항공 주가, 아시아나 인수 후 흐름은?

by 빌리키드 2020. 11. 18.

대한항공 주가, 아시아나 인수 후 흐름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발표로 대한항공 주가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가 모두 요동치고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의미와 극복해야 할 과제들 마지막으로 대한항공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주요 내용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8천억원을 산업 은행으로부터 받아서(3자 배정 유증 5천억 원, 교환사채 3천억 원), 한진칼은 이를 대한항공에 대여하여 유상증자 납입대금으로 활용하고, 대한항공은 2.5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1.8조 원을 아시아나에 투입(3자 배정 유상증자 1.5조 원, 영구채 매입 3천억 원)하여 아시아나의 지분을 인수하려고 하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이 계획을 통해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지분 63.9%를 취득할 예정이고,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대한항공으로 서서히 통합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 의미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로 245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여객수송 기준 글로벌 10위, 화물수송 기준 글로벌 3위의 항공사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대한항공 기존 여객순위 19위, 화물 순위 6위, 아시아나항공 기존 여객 순위 6위, 아시아나항공 19위) 이번 합병을 통해 대한항공은 장거리 여객, 화물노선에서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여 더욱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고, 아시아나항공과의 시스템, 인력 통합을 통한 비용, 수송 효율성 극대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일본의 ANA는 269대 비행기를 보유하고, 시총은 112억 달러 수준, JAL은 238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시총은 100억 달러 수준인데요. 통합 대한항공(아시아나 인수 버전)의 합산 시가총액은 약 53억 달러 수준으로 비슷한 규모의 일본 항공사 시총의 1/2도 안돼서, 성장할 수 있는 룸이 많아 보입니다.

 

대한항공이 극복해야할 과제들 

많은 분들이 알고계시다시피, 현재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은 경영권 분쟁 진행 중으로, 현시점에서 2대 주주라고 볼 수 있는 3자 연합이 법률적인 방법으로 산업은행의 한진칼 증자를 막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리고, 대한항공의 대규모 유상증자로 자분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고, 아시아나항공이 계속해서 좋은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운영자금을 위해 또 증자를 진행하고 자분 가치가 추가로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당장 대한항공이 극복해야 할 리스크입니다.

 

 

 

대한항공 주가 전망

장기적으로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는 대한항공 주가에 호재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시아나 인수를 위해 산업은행이 한진칼의 지분참여를 하게 된 것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그동안 한진칼 주가를 상승시켰던, 경영권 분쟁이 끝났음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한진칼에 새롭게 들어오는 산업은행 지분으로 3자 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진행 중이었던, 조원태 회장이 한진칼의 절반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가 명문화된 17일 대한항공 주가는 큰폭으로 하락하게 되었습니다. 3자 연합 그리고 고용이 불안정해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양사 노조는 이번 합병을 반대하겠지만, 합병은 계획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3자연합이 모아 왔던 지분 46.71% 규모의 한진칼 주식은 쓸모가 없게 되고, 정리를 하는 순간 대한항공의 주가 또한 하방 압력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지분 정리가 빨리 되고, 코로나 19 종식 후 여객 수요가 급속도로 회복된다면, 대한항공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퀀텀 점프가 가능해질 것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대한항공 주가가 괜찮은 흐름으로 흘러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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