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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피플바이오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by 빌리키드 2020. 10. 29.

피플바이오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 살짝 밀린 감은 있지만, 10월 19일에 코스닥에 상장한 피플바이오가 근 1주일 동안 엄청난 주가 상승을 보여주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피플바이오가 어떤 회사인지 추후 어떤 식으로 주가가 흘러갈지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피플바이오는?

피플바이오 회사 소개

 

피플바이오는 2002년 설립되어 변형 단백질 질환(대표적으로 퇴행성 뇌질환)의 혈액진단 제품을 개발 및 제조하는 업체인데요. 피플바이오의 주력 제품으로는 대표적 퇴행성 뇌질환으로 꼽히는 알츠하이머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혈액검사 제품이 있는데요 이는 단백질 변형과 응집으로 발생하는 질병의 진단에 사용되는 멀티머검출시스템이라고 불리며 피플바이오의 독자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피플바이오는 보건소, 건강검진센터(전체), 병의원 등 주요 의료기관 채널 별 유통 및 영업을 담당할 수 있는 협력사(간납사, 수탁기관, 유통사 등)와 파트너링을 진행 중입니다. 

 

피플바이오 주가전망?

현재 피플바이오의 주가는 상장한 지 약 1주일 만에 공모가인 2만 원의 거의 두배인 39,800원을 기록 중입니다.(10/28 종가 기준) 이런 피플바이오의 주가에는 아직 꽃길만 남아있을까요?

 

현재 피플바이오는 17,18,19년도 연속으로 영업이익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플바이오 재무제표

 

피플바이오 측은 2021년 경에는 BEP(손익분기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비쳤지만 이는 알 수 없습니다.

물론,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은 13.1명으로 전년도 사망률인 12.0명 대비 9.5% 증가했고, 알츠하이머병 자체도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7위일 정도로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은 더 늘어나게 될 것이고,

 

치매진단산업 본격화

치매진단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주는 정부의 지원과 국내 기준으로 최대 3조 6,480억 규모로 형성되는 조기 진단 키트 및 심화 진단 의약품 시장은 분명히 매력적입니다. 하지만, 피플바이오는 3조가 아닌 약 9,120억으로 추정되는 키트 시장에서 싸워야 하고, 올해까지는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관련 품목허가를 받은 유일한 업체였으나 올 7월 메디프론도 허가를 받으면서 유이한 업체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방법의 디테일한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2018년 기준으로만 봐도 이미 알츠하이머병 조기진단 기술은 피플바이오 뿐만아니라, 바이오액츠, 앞서 언급드린 메디프론, 알피니언, 서린바이오, 피씨엘, 퓨쳐켐, 아이메디신 등 꽤 많은 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 희소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가장 위태롭게 보이는 것은 피플바이오의 투자자별 매매동향인데요.

피플바이오 투자자별 매매동향

상장 후 28일까지 상승의 주체는 우리나라 증시의 큰손이라고 볼 수 있는 외국인, 기관들이 아닌 개인들입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은 물량을 떨어내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쯤 되면 저는 눈치게임으로 보여서 언제 공모주 물량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물량을 떨어 버려도 이상하지 않는 데다가, 앞에서 언급드린 것처럼 아직까지 돈도 벌지 못하는 회사가 굉장히 경쟁은 심하면서 규모는 작은 시장에 있는데 이미 공모가의 두배의 주가라면 개인적으로 주가가 더 올라갈 수 있는 모멘텀을 찾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 글은 투자자에게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전달할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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