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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잡썰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투자대가들의 자세

by 빌리키드 2020. 3. 22.

코로나발 경제위기에 대응하는 투자대가들의 자세

 

이번 주 목요일 저녁에 발표된

연준의 한국을 포함한 9개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소식 이후

금요일 우리나라 증시는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다행히 유럽증시도

소폭 상승세로 마무리되며,

시장에 훈풍이 불어오나 했는데요.

 

 

또 떨어지는 미국장

 

 

하지만 목요일에 반등했던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점점 악화되는 각국의 상황과,

미국 부통령 펜스의 보좌진까지

코로나에 걸렸다는 소식과 함께,

 

미국장은 또다시 크게 흔들리며

S&P 500 지수는 4% 넘게 하락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투자의 대가들이 어떤 식으로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세계 최고 주식부자, 워런 버핏

그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주가와 유가가 동시에 떨어지는 것이

강력한 원투펀치이지만 

자신이 겪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나

1987년 블랙먼데이보다는 낫다

밝혔습니다.

 

초단기 투자를 비정상적 투자로 보는

버핏 옹 답게,

내 회사(버크셔 헤서웨이)는

2~30년 소유할 사업을 사며,

코로나로 인해서 2~30년을 내다본 판단이

바뀌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버핏은 최근 시장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항공주 중에서도

델타항공에 약 500억이 넘는

추가 투자를 단행하였습니다. 

 

역시 본인의 투자원칙대로,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해서

엉덩이 무겁게 버티겠다는

의지가 느껴집니다.


2. 세계 최대 투자운용사, 블랙록

 

 

블랙록은 iShares라는 브랜드의

ETF를 운영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대주주로 유명한 세계 최대 투자 운용사입니다.

 

그들이 움직이는 자산은

2019년 3분기 기준으로 7조 달러에

이르는데요.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5,600억 달러 정도의 크기가 되니,

국민연금의 약 12배 정도 크기를 가진

자산운용사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들은 그들의 리서치 기관인 

블랙록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트(BII)를 통해

코로나 위기는 2008년 금융위기와 다르다

입장을 내놨습니다.

 

코로나의 발생으로 인한 금융시장에 대한 반응은

2008년 금융위기를 연상케 할 수도 있지만,

그때에 비해 시스템이

더 강해졌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침착해야 한다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블랙록의 최고 채권투자책임자(CIO)인

릭 라이더는

헬스케어, 기술, 건설 등의

일부 종목들이 밸류가 있으며,

이런 종류들의 자산을

저가로 매수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랙록 또한 워런 버핏처럼 

현상이 위기이긴 하지만,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3.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브리지워터는 1,600억 달러에 이르는 

자산을 운용하며, 

어떤 경제상황에서도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브리지워터의 수장 레이 달리오는 

코로나 위기 초반인 3월 초에는 

단기적인 충격은 불가피하지만,

사태가 지나가면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들은

V자 U자 반등을 이뤄낼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본인의 SNS를 통해 밝힌 입장에서는

앞에 소개한 다른 두 대가들과 달리

코로나로 인한 충격은

우리가 보는 것보다 훨씬 크다

입장을 바꾸었는데요.

 

달리오는 이런 상황을 구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돈을 찍어내고,

국채를 사들이는 일련의 과정이

경제/투자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계기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7월 그가 남긴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기고문에 따르면,

중앙은행이 계속 통화를 찍어내고,

국채를 지속적으로 사들이게 되면,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에 도달하는 지점이 오는데,  

그때 투자자들은 부를 저장할 수 있는

기존과 다른 수단으로

'금'과 같은 자산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레이달 리오의 경우를 제외한 두 투자 대가들은

현재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라는 입장을 보여주고 있고,

레이달 리오는 더 방어적인 입장에서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힘든 시기인 건 분명하지만,

이 위기는 언젠간 끝이 날 것이고,

그 와중에 일생일대의 기회도

숨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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